조용근 전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천안함 46용사 유족대표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석성장학회(회장 조용근)는 유족대표가 지난 6년간 천안함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지난해 11월30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조용근 전 이사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패 전달은 지난달 30일 조 전 이사장의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달식에서 이성우 유족회장(고 이상희 하사 부친)은 "2010년 12월 재단을 설립해 지난 6년 동안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46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선양하는데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동안 재단운영과 관련해 일부 잘못 왜곡되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갈등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제라도 진실을 알게 되고 오해가 풀리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이사장은 "지난 6년 임기동안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항상 재단설립의 취지를 생각하면서 기금을 운영해 왔고,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재단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지난해 10월경 재단을 폄훼하고 오해를 받게 되어 이사장으로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였으나, 사실관계 소명을 통해 진실이 알려지고 아울러 주무관청의 특별감사를 통해 오해가 풀리게 되어 진심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재단이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과 유족회가 잘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세일보] 류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