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재단과 서울 서초경찰서가 관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17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개최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 천안함 견학' 안보체험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함재단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청소년 안보체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초구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 등 170여명을 초청해 경기 평택의 해군2함대를 방문, 북한의 도발로 폭침한 천안함 선체를 견학하는 안보체험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서초경찰서가 주관하고 천안함재단이 후원한 이번 체험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처참한 천안함 선체 앞에서 폭침 당시 순국한 해군 46용사를 추모했다. 이어 서해수호관 및 북한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참수리 357호에 남아 있는 전투 흔적을 살펴보고 안보 현실과 전쟁의 비극,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관호 서초경찰서장은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공감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겸 서초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