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동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Zv3A0kfWiac


지난 20년동안 장학사업을 펼쳐 온 사단법인 석성일만사랑회(조용근 이사장)가 충남 논산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사랑의쉼터 1호점을 열었다.

'석성 나눔의집 사랑의쉼터'는 연면적 600 제곱미터 대지위에 단층 목조주택으로 지어졌으며 동시에 25명이 머무를 수 있는 규모다.

사랑의쉼터는 장애인들이 편한 분위기 속에 쉴 수 있도록 LED조명과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역시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방바닥에서 창문턱까지의 높이는 50센티미터로 제한했고, 현관문 외에 거실 창문을 통해서도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석성일만사랑회 이사장 조용근 장로는 “석성 1호점이 유서깊은 땅 논산에 이렇게 세워져 감개가 무량하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사랑의쉼터가 더욱 값진 것은 많은 이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을 모았기 때문이다.

석성일만사랑회가 1억 2천만원의 건축비를 쾌척했고, 해비타트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사랑의쉼터를 완성했다.

사랑의쉼터 원장 김성자 전도사는 “가족들도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하나님의 사람들이 협력해서 선을 이뤘다"며, "너무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전도사 역시 지난 1980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모델의 꿈을 접은 중도 장애인이다.

김 전도사는 "사랑의쉼터가 편견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베이스캠프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석성일만사랑회는 충남 논산의 사랑의쉼터 1호점을 시작으로 해마다 지역별로 장애인쉼터 1곳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사랑의쉼터 2호점은 부산 다대포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부지 선정까지 마쳤다.

조용근 장로는 "누구나 예비적 장애인이 될 수 있기때문에 이들의 고통에 귀기울이고 보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편히 쉴수있는 쉼터를 마련해 주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석성 사랑의쉼터가 오갈 곳 없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 준비를 하고있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