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국세청에서 36년간의 공직생활. 조세전문가 단체인 한국세무사회장으로 4년.

현재는 '나눔 전도사'로 불리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물심양면(物心兩面) 돕고 있는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집필한 '기적은 순간마다'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대한민국에 잔잔한 메시지를 던지며 주목받고 있다.

'기적은 순간마다'는 6.25전쟁 통에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포탄보다 무서운 게 굶주림이라는 사실을 몸서리치게 체험한 조용근 이사장이 봉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고 기적을 실현해 나가는 감동 에세이다.

9급 공무원에서 대전지방국세청장 자리까지 오르며 공무원 계의 신화가 되었던 조 이사장. 그가 이제 나눔의 멘토로 거듭나 나눔에 담긴 비밀을 말해준다.

기적은 순간마다는 나눌수록 더 채워지는 이상하고 놀라운 법칙. 즉, 비우지 않으면 채워지지도 않는다는 조 이사장의 그간의 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부터, 여기서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조 이사장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기적'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기적이 아닌 일이 없는 우리의 일상을 되짚어보고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는 기적에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조 이사장이 말하고 싶은 기적인 것이다.

조 이사장은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국세청이 개청되던 1966년 9급으로 시작해 대전지방국세청장까지 36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2011년까지 4년간 한국세무사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국세공무원 명예교수, 기획재정부 세제발전 심의위원, 행정안정부(현 안전행정부) 정책자문위원, 국세청 국세행정위원, 법제처 국민법제관,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거나 현재 활동 중에 있다.

특히, '나눔 전도사'인 그의 별칭처럼 청량리 다일공동체 밥퍼 명예 본부장, 중증장애인 재활을 돕는 (사)석성1만사랑회 이사장,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며, 1994년부터 20년 동안 (재)석성장학회를 통해 가정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2000여명에게 16억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세일보]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