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20억3000만원 수주…멘토 역할 구축

한국세무사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멘토(Mentor)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정부의 주요 중소기업 관련부처로부터의 용역 수주액이 크게 증가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정부를 잇는 가교라는 평가와 함께 수익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18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세무사회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용역비용은 총 20억3000만원이다.

2007∼2009년 3년간 국세청 연말정산 상담업무 용역으로 총 7억1800만원을 수주했고, 올해 들어서는 종합소득세 상담업무 용역으로 국세청으로부터 1억2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노동부로부터는 세무인력 채용박람회 위탁사업을 수행하면서 2009년부터 2년 동안 5억5000만원의 수익을 거뒀고, 노동부 청년인턴제 용역으로도 2009년에 8억7100만원, 2010년 들어서는 6월 현재까지 2억1600만원의 용역을 수행했다.

아울러 올해 노동부의 우량중소기업 구인DB 구축을 통해 2000만의 용역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다.

세무사회는 중소기업청의 사업에도 적지 않은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이달부터 착수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실태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198만원의 수입을 거뒀으며, 내년에도 소상공인 경기동향조사를 위탁받아 수행하기로 했다.

세무사회의 이러한 정부용역활동은 세무사의 수익증대와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멘토 역할이라는 세무사 이미지 제고, 그리고 정부의 정책 시행에 도우미 역할로 세무사위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노동부로부터의 청년인턴제 용역과 세무인력 채용박람회 용역은 정부시책에 대한 부응과 함께 회원사무소의 인력난도 해결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용근 세무사회장은 "최근 정부용역의 증가는 그동안 '세무사=중소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해소하는 일에 발벗고 나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와 관련당국에 감동을 준다면 세무사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회는 2007년 11월 중소기업중앙회, 2009년 7월 중소기업청, 2010년 4월 소상공인진흥원과 각각 세제지원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10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유대·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